[ 국내 여행 ]

[서울/여의도] 서울밤도깨비야시장 - 여의도월드나이트마켓

시베리안낙타 2017. 5. 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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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의도] 서울밤도깨비야시장 - 여의도월드나이트마켓


많은 금융기업과 국회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정치, 경제의 중심 여의도.

조선시대에는 말 목장 용도로 이용되어서, 양마산(양말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 여의도에 '산'의 존재가 없는 것은 국회의사당을 지을 당시 둑을 쌓는데 사용됐기 때문이란다.

혹자는 여의도의 뜻은 '너나 가질만한 섬'이라고 한다.

쓸모없는 모래땅이었던 과거 여의도를 일컫는 말일 거다.

여의주의 '여의'와 같아서 용을 뜻한다는 설도 있다. 건너편 용산의 앞자도 용이니 그럴싸하다.

하지만 이런 설들은 그냥 언어 유희 좋아하는 사람의 말이고, 어원은 따로 있다.

여의도는 잉화도, 나의도, 여의도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었다.

이건 다 '너른 벌의 섬'을 의미하는 '너벌섬'의 한자표기로 보인다.

'여의도'의 '여'는 '너'를 한자표기한 '너 여'자이면, '의'는 나의도의 '옷 의'('벌'자의 한자표기)를 잘못 기록한 것이다.

결국 '너른 벌의 섬'의 뜻으로 귀결된다.


사람이 정착한지 얼마 안 됐지만, 한국사의 많은 의미를 담은 여의도.

현재 벚꽃축제와 불꽃축제 등, 많은 축제의 장소인 만큼, 밤도깨비 야시장의 장소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정보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서울시 총 5곳에서 진행중이다. 

여의도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청계광장, 반포한강공원 이다.

금,토 18~23시에  한정적으로 영업을 한다. 

(청계천은 토 16:30~21:30, 일 16~21시 영업)

 각 지구별 자세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서울밤도깨비야시장 홈페이지

반포 낭만달빛마켓 블러그 글보기



<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 구경하기 >


안내 전단지이다.


서강대교이다. 자전거 타고 온다고 잘못왔다;;; 도깨비시장은 마포대교 남단에 위치해있다. 

서강대교 중간에 있는 밤섬이 넓게 보인다.

밤섬은 정재영씨와 정려원씨가 나온 영화 '김씨표류기'의 무대이기도하다.

영화를 1번 보면 다시 보지 않는 편인데, 김씨표류기는 2~3번 본 듯하다. 안 보신 분들께 추천한다.

현재 무인도이기에 김씨표류기 같은 영화가 나왔지만, 70년대 이전까진 집성촌으로 사람이 살던 섬이다.

한강개발의 명목으로 섬이 폭파되고 강제 이주 당하면서 무인도가 된 거다.

사람이 떠난 밤섬은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었고, 철새를 위해 서강대교는 야간에 불을 약하게 킨다.

그러니 야간에 한강 다리를 구경하실 분들은 서강대교는 제외하도록 하자.


사진 오른쪽 편에 주황색 건물이 보인다. 저기가 여의도 도깨비 야시장 장소이다.


자전거로 10분도 걸리지 않아 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한강공원에 왔다.


반포와 같은 컨테이너 건물이 운영본부이다.

반포는 노랑색이었는데, 여의도는 주황색으로 통일 되어 있다.


의료센터도 있다.


안내소에 관계자 분들이 대기하고 계신다.

입구에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로 된 안내 전단지가 비치되어있다.


운영본부를 중심으로 'ㄴ'자 형태로 마켓들이 구성되어 있다.

옆으로 분수대가 있고, 아래 물빛무대, 위로는 캠핑장이 있어서 형태가 'ㄴ'자가 되었다.


17시가 다 되어 간다. 푸드트럭들이 영업준비로 정신이 없다.

18시가 오픈이다.


개인마켓 장소도 잘 갖춰져 있다.

간이 텐트인 줄 알고 앉아서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오해하기 쉬운 구조긴 하다.


맥주 한잔하려고 뭘 먹을지 유심히 봤다.

우선 스테이크와 피자를 선택하기로 한다.


월드나이트마켓이라는 이름 답게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푸드트럭도 있다.

크레페, 타조고기 등 쉽게 보지 못한 음식도 많다.


도깨비 야시장 뒤, 한강쪽에 여의도 물빛무대가 있다.


밤에 한강을 바라보며 라이브로 음악을 들으면 운치가 넘치겠군.

근데 앉는곳에서 보기에는 무대가 조금...작다. 


한강 유람선이다. 저걸 마지막으로 탄 것도 상당히 오래된 거 같다.

유람선을 타고 한강 야경 보는 걸 좋아했는데, 2008년도 세계경제위기 후로 한강 야경이 달라졌다.

특히 한강에 있는 다리의 조명이 전체적으로 약해지거나 없어졌다.

대학 초년기, 한강 어딜가도 밝고 멋있는 다리의 조명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조명을 킨 다리를 찾아 가야 한다.

(뭐 어떻게 보면 세금 낭비일 수도 있다.)


마포대교가 보인다. 사진 위쪽에 작게 보이는 건 연이다.


좌측에 엘지 쌍둥이 빌딩과 우측에 IFC건물이 보인다.

IFC건물은 지상 55층으로, 63층인 63빌딩보다 층수는 낮지만 높이는 오히려 높다.

(IFC몰 283m, 63빌딩 249m)

그래서 현재 여의도 최'고'의 건물이다.



물빛광장분수 이다. 어른 무릎보다 낮은 깊이라 아이들이 놀기 좋다.

고인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이다. 깨끗해 보이는데 어떻게 관리되는지는 모르겠다.

근처 지하수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예전에 정화장치가 없다고 지적당하는 걸 뉴스에서 봤다.

지하수라면 식수용도 아닌데, 정화장치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기도 하다. 

바닥에 분수와 조명도 있다고 하는데 가동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물빛광장분수 가동시간 확인하기


'ㄴ'자 형태의 야시장 옆으로 넓은 캠핑장이 있다.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구매 한 뒤 돗자리나 텐트를 펴서 먹어기 좋다.

여름에는 야영와 바베큐도 가능하다고 한다. 텐트나 캠핑용품도 미리 예약을 통해 빌릴 수 있단다.

여의도캠핑장 정보보기


도깨비 야시장 오픈시간인 18시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쳤다;;;

먼저 여는 곳도 없길래 그냥 근처 편의점에서 소세지와 맥주를 사와서 먼저 한캔했다.

먹고 나니 별로 음식 생각이 없어서;;;; 음식은 다음 기회에 올리겠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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