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농심] 얼큰장칼국수 ((추천))
면을 정말 좋아하기에 새로운 라면이 나오면 항상 도전하는 편인데...
요즘은 신제품 출품 수에 비해 변화나 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재작년인가? 고급 중식 라면 대결이 오랜만에 온 큰 변화의 마지막이라고 본다.)
그래도 도전을 계속하다 보면 꼭 보물 같은 제품을 만나게 되고,
오늘 소개할 '얼큰장칼국수'는 오랜만에 만난 보물 같은 라면이다.
근래 나오는 제품들은 다 디자인이 좋다.
이 라면도 외부 디자인에서 어떤 맛을 지향하는지 알 수 있다.
글 서두에 말했지만, 이 라면을 상당히 좋게 소개 한 이유 중 하나가 면이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특제 칼국수 면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기업인 농심에게 이번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겠다. 면에 확실히 심혈을 기울인 듯하다.
양념이 묻어나는 후들후들한 바깥부위와 식감을 살리는 중심부 등 면에서 한번에 다양한 맛을 준다.
영양성분이다.
난 사실 라면이나 공산품 먹으면서 영양성분 크게 중요하게 여기진 않지만...보긴 본다.
4가지 구성품이 있다.
면, 건더기 그리고 2가지 스프.
조심할게 물이 끓으면 하늘색 스프와 건더기, 면은 넣고 같이 끓이지만, 붉은색 스프는 다 끓이고 난 뒤에 넣어야한다.
비싼 라면이라 그런지 나름 건더기가 풍성하다.
개인적으로 스프맛을 크게 헤치지 않는 푸른 채소가 많아서 좋다.
그 중에서 부추와 애호박이 많이 있다는 점을 칭찬한다. 이 2가지는 확실히 칼국수와 찰떡궁합이다.
그 외, 장칼국수에 빠지면 안 될 김과 해물 향을 낼 오징어 조각도 보인다.
해물맛 스프다.
스프의 핵심인 붉은 장 스프다.
필히 라면을 다 끓이고 넣다.
웬만하면 라면 조리법을 따르지만, 이 장칼국수를 먹은지 한참 됐기에 물 양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
조리법에는 500mL를 넣으라고 하지만, 나는 550~600mL를 넣는다.
그래야 얼큰한 국물도 살릴 수 있다.
조리법을 따르면 농심이 원하는 약간 걸쭉한 라면이 되는데...물 50mL의 차이가 크다.
라면 같은 장칼국수를 드시고 싶다면 이번에는 내 말을 들어보자.
다 끓였다. 이때 붉은스프를 넣어야 하지만, 우선 국물맛을 봤다.
(블러그 때문에 처음 맛 봄)
그렇게 깊이 있는 맛이 아니다. 그냥 해물향 약간 나는 밋밋한 국물이다. 역시 나머지 붉은 스프를 넣어야겠다.
계속 얘기 하지만, 붉은 스프는 다 끓이고 난 뒤, 지금 이 타임에 넣자.
비벼준다. 사실 물 양이 살짝 많았다;;; 550ml가 적당한데...600ml를 넣었더니...;;;
그래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다.
그렇게 강조하던 면발을 보자.
일반 칼국수면 같지만, 약하게 다이아몬드 모양을 내고 있다.
덕분에 식감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다양성이 향상되었다.
국물은...우선...물을 많이 넣은 걸 사과드리겠다. 원래는 조금 더 걸쭉하다.
어찌됐든, 국물은 밥을 말아도 맛있고, 그냥 해장으로도 좋을 얼큰한 국물이다.
감자가 주류인 면 음식에서 많이 보이는 현상이 보인다.
전분일수도 있고, 녹지 않고 남는 분말일수도 있다.
저 분말덕분인지 물을 많이 넣어도 걸쭉하다.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 사진을 올렸다.
<가격>
1400원
(매장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성분>
칼로리 : 365kcal
나트륨 : 1610mg (81%)
당류 : 5g
콜레스테롤 : 10mg (3%)
트렌스지방 : 0g
<주관적 평가>
총점 :
한줄평 :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어쩌겠냐 나에겐 최고의 라면인데...
완벽하다.
신라면, 진라면과 같이 대중적인 국민라면은 아니지만, 가고자 하는 목표점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고 개성적인 라면도 아니다. 충분한 대중성을 품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자.
면발에 의미를 두더라도 국물이 가지고 있는 나름의 깊이를 느끼자.
그리고 풍성한 건더기가 주는 국물과의 조화로움을 느끼면서,
왜 지금까지 한국라면들은 건더기와 국물이 따로 놀았는지 라면 업체에 화를 내자.
가격이 조금 나가지만, 확실히 롱 런 할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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